“저만의 성공 노하우요? 글쎄요. 제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직원들이
사장 같은 마음으로 사장보다 더 일을 잘해주니까 잘되는 것 같은데요. 하하”
10년째 제주흑돼지 석기시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성훈 점주는 오늘도 싱글벙글이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10년동안 장사꾼으로 살아오면서 의도적으로 몸에 익힌 것인지
타고난 천성인지 알 수 없지만, 손님과 직원을 대하는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는 분명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
유성훈 점주는 20대부터 직장생활을 하며 여러 가지 일을 하던 중
30대 중반에 제주흑돼지 석기시대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팔겠다는 생각이었다.
당시에 경기는 어려웠지만 외식에 대한 수요와 기대수준은 높아지는 한편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도 컸기 때문에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장사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국내산 생고기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제주흑돼지로 사업 아이템을 정했다.
보통 장사나 사업을 하다 보면 위기나 어려움을 겪게 되는 법.
그런데 유성훈 점주에게는 10년 동안 별다른 위기가 찾아오지 않았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월 매출도 꾸준하게 7천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의 성공에는 7일 동안 저온숙성한 최고 품질의 제주흑돼지를 커다란 장수곱돌 불판에서
직원이 직접 구워주고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다대기로 만드는 강릉초당순두부찌개를
서비스로 무한리필 해주는 석기시대만의 장점이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좋은 음식으로 정성껏 손님을 대접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음식을 판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정을 나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 때문에 오늘도 석기시대 보라점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들은
반가운 인사를 들을 수 있고, 10년 동안 사장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흥이 넘친다.